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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

가이드북 -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완전 정복 3편

by GATO VERDE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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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완전 정복 3편입니다.

Museo Nacional Thyssen-Bornemisza - 무세오 나시오날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사진출처 -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이번 포스팅부터는 본격적인 작품 관람과 설명을 다뤄볼 예정인데요.

 

티센 미술관에 수많은 작품들이 모두 아름답고 가치 있는 작품이지만

주요 작품들을 위주로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1. 미술관 입장 직후  

미술관에 입장하게 되면 가방을 X-ray 기계에 통과시킵니다.  

다른 방문지처럼 (ㅅㄱㄹㄷ ㅍㅁㄹㅇ) 까탈스럽게 검사하지 않습니다. 

 

 

우선 들어가자마자는 0층입니다.  

0층에는 매표소, 기념품샵, 특별전 가는 길, 오디오가이드 구매하는 곳, 영구컬렉션 가는 길이 있습니다. 

사진 1

1번 화살표 - 영구 컬렉션 가는 길

2번 화살표 - 특별전 가는 길 

3번 화살표 - 특별전 가는 길, 오디오 가이드 구입가는 곳, 백팩 맡기는 곳.

4번 화살표 - 매표소, 기념품샵, 화장실 가는 길

 

 

0층의 지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료출처 - 티센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사진 1의 경우는 위 지도의 Collection 글씨의 ll 정도에 서서 Access 글씨 방향을 보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입장하고 바로 좌회전을 하면 기념품샵으로 가는 길입니다.

기념품샵 가는 길에 오른쪽 방향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어요. (영구 컬렉션 중간중간에도 화장실 있긴 하지만)

빨간 동그라미에 A 가 쓰여있는 자리가 사진 1의 1번 화살표 자리입니다. 영구 컬렉션 입장을 위한 티켓 검사가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그림의 사진을 직접 게시물에 포함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그림의 사진을 직접 게시물에 포함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A를 향해 가다 보면 커다란 전신 초상화를 볼 수 있는데요.

 

영구 컬렉션 입장을 위해 이동하다 보면 오른쪽 벽면에 걸려있는 스페인의 이전 국왕 후안카를로스 1세, 왕비 소피아의 전신 초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액자 상단의 왕관이 포인트.

(참고로 지금 둘째 공주 이름도 소피아. 할머니랑 이름이 같아요. 공주는 Infanta Sofia, 왕비는 Reina Sofia)

 

 

영구컬렉션 가는 길 왼쪽 벽면으로 미술관 설립자 하인리히 티센과 그의 5번째 아내의 초상도 있습니다. 

 

 

 

2. 관람 순서

사실 관람 순서는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을 드리자면 2층의 1번 방부터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1번 방부터 보는 게 폼나니까 2층의 1번 방부터 보시는 것이 시대의 변화를 느끼기에 더 용이하고 관람 편의를 위해 무난한 순서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작품게시는 Sala 1부터 시대순으로 게시가 되어있지만 완벽하게 시대순으로 게시된 것은 아닙니다.

 

티켓검사를 하면 바로 앞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최대 사이즈. 아마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회사와 미술관의 관계는 저도 모름, 게다가 오티스 엘베였던것 같음

 

2층 지도. 출처-티센미술관 공식홈페이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우회전을 하면 Sala 1 (1번 방)부터 시작입니다. 

 

공간마다 한쪽 벽면에 숫자가 적혀있는데 그 숫자가 바로 Sala 몇인지의 표시입니다.

이런식으로 숫자가 있음

 

차례대로 관람 후 Sala 29 옆에 계단으로 1층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3. 작품 설명

 

저작권 문제로 그림의 사진을 직접 게시물에 포함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그림의 사진을 직접 게시물에 포함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작품명을 클릭하시면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의 작품 소개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

 

 

 

Sala 1

작품명 - 보좌에 앉은 성모자와 성 도미니코, 성 마르틴, 그리고 두 천사 La Virgen y el Niño entronizados con santo Domingo, san Martín y dos ángeles

작가 - 마에스트로 데 라 막달레나 Maestro de la Magdalena

연대 - 1290년대

 

티센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중 가장 오래된 작품입니다. 무려 1290년대, 11세기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성모자를 중심으로 위에는 두 천사가 있고 아래에는 두 성인이 있는데 왼쪽의 검은색 옷이 성 도미니코 (스페인에서는 산토 도밍고), 오른쪽에 붉은색 옷이 산 마르틴입니다.

 

 

 

Sala 1

작품명 - 그리스도와 사마리아인  Cristo y la samaritana 

작가 - 두초 디 보오닌세냐 Duccio di Buoninsegna

연대 - 1310-1311년

 

이탈리아 미술품 중에서 토스카나 출신의 거장들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두초는 뛰어난 학생일 뿐 아니라 유럽 예술의 뛰어난 거장이었습니다. 

 

그림의 내용은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예수님과 수가성 사마리아 여인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의 주인공은 왼쪽 우물 입구에 앉아 있는 그리스도와 그 앞에 있는 사마리아 여인입니다.

그들의 손짓은 두 등장인물이 대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나타냅니다.

(이탈리아 사람은 손을 멈추면 말을 못 하게 된다는데..)

오른쪽에 도시의 성벽은 실제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르네상스 투시 구성의 시초가 되는 깊이감으로 건축물을 그렸습니다.

 

 

 

 

Sala 3

작품명 - 수태고지 부조 Díptico de la Anunciación

작가 - 얀 반 에이크 Jan van Eyck

연대 - 약 1433-1435

 

조각처럼 보이지만 그림입니다.

 

얀 반 에이크는 유화 기법을 선구적으로 사용했고 뛰어난 회화 기법으로 유럽 예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이며 네덜란드 르네상스의 첫 화가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두 개의 판에 그려져 있는 이 그림의 주제는 수태고지입니다.

성모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성령이 임하게 될 것이며 아이를 낳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장면으로 성화(성서에 나오는 장면이나 성인을 그린 그림)를 다루는 작가들에게 있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입니다. 

 

조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빛과 그림자를 조절하여 형태의 입체감을 드러내는 선명하고 사실적인 표현이 특징입니다. 

검은 배경을 감싸고 있는 틀 역시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했으며 성모마리아가 들고 있는 책의 그림자, 가브리엘 천사의 날개중 일부가 틀 위로 올라와있는 부분으로 더욱 조각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등장인물의 머리 위에 쓰여있는 글씨는 두 등장인물의 대화내용이며 누가복음에서 발췌되었습니다. 

 

"축복이 가득하길.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주님의 종이 여기 있습니다. 제게 당신이 말하신 대로 하십시오"

 

 

 

Sala 4

작품명 - 부활한 그리스도 Cristo resucitado

작가 - 브라만티노 Bramantino (Bartolomeo Suardi)

연대 - 약 1490

 

브라만티노는 16세기 이탈리아 예술과 그네상스 시대의 거장들의 선구자로 불리는 화가였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빛의 드라마틱한 사용이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부활한 예수의 모습은 시체를 싸는 천으로 일부만 덮인 그의 벗은 몸을 보여주며 그림의 선을 만드는 빛과 그림자의 사용으로 완벽한 해부학의 연구를 보여줍니다. 

피부의 창백함은 불그스레한 색조의 뺨과 머리카락과 대조됩니다. 

손의 못자국과 옆구리에 있는 창자국이 십자가 수난의 상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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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 5

작품명 - 지오반나 토르나부오니의 초상 Retrato de Giovanna degli Albizzi Tornabuoni 

작가 -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Domenico Ghirlandaio 

연대 - 1489-1490년

 

도메니코 기를란다요는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아름다운 초상화들을 그렸는데 이 그림은 미술관 소장품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지오반나 토르나부오니의 완전하게 옆모습으로 초상화를 그렸고 이것은 15세기 이탈리아의 주요한 초상화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인물의 모습은 본인의 실제 모습과 이상적인 외모가 합쳐져 있습니다. 이마의 곡선과 코의 라인, 턱 끝의 각도, 그리고 호리호리한 목은 르네상스의 이상적인 미의 기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비율의 표정이 없는 얼굴은 침착함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섬세하며 입체감을 주는 부드러운 빛으로 표현하여 매우 높게 평가되는 작품입니다. 

 

배경에는 그의 깊은 신앙심과 귀족의 교양 있는 여인의 지위를 암시하는 각각의 물건들을 두었습니다.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 비슷한 디자인의 브로치, 기도책, 산호로 된 염주가 걸려있습니다. 

 

인물의 뒤편에는 라틴어로 된 작은 종이(카르텔리노)가 있는데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예술이 개성과 영혼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었더라면! 이 세상에 더 아름다운 그림이 없었을 것이다.' 

 

이 젊은 여인은 결혼한 지 겨우 2년 만에 출산 중 사망했습니다. 옆모습으로 지오반나의 배가 볼록하게 묘사되어 그가 임신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대한 예술 후원자인 그의 남편 로렌초 토르나부오니는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아내를 영원히 기억할 의도로 사후에 초상화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Sala 6

작품명 - 수태고지 La Anunciación

작가 - 엘 그레코 El Greco (Doménikos Theotokópoulos)

연대 - 약 1576년

 

엘 그레코는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라는 본명이 있지만 당시 (지금도) 스페인 사람들이 편의상 그리스 사람이라는 뜻으로 엘 그레코라고 불렀습니다. 실제로 그리스 태생이었으며 스페인으로 건너와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엘 그레코는 주로 성화를 많이 그렸으며 작품들이 대부분 세로로 길고 강렬하고 또렷한 색채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작품은 Sala 4에 있는 얀 반 에이크의 수태고지 부조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찾아와 성령이 임하게 될 것이며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성화를 보다 보면 성모 마리아는 대부분 푸른 색채의 옷을 입고 있는데 이유는 중세시대엔 푸른색 염료는 금 보다 비쌌고 성모마리아의 의복 이외에는 제작비의 문제로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Sala 8

작품명 - 박사들 사이의 예수 Jesús entre los doctores

작가 - 알브레이트 뒤러 Alberto Durero

연대 - 1506년

 

뒤러는 독일 르네상스의 대표 작가 중 하나입니다. 그는 지적인 화가의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하였으며 북유럽풍의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선호했고 인본주의의 가장 이상적인 것을 구현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화가, 디자이너, 조각가 이외에 회화의 연구자이며 이론가였습니다. 

이 작품은 종교개혁, 인쇄술의 발명, 조판술의 발전이 인쇄물을 유포하는 새로운 길을 연 시대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내용은 신약 성서에 나오는 12살인 예수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당시 율법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이탈리아 방식의 완벽함, 아름다움, 조화에 대한 그의 이상이 북유럽 회화의 특징과 세계를 대표하는 독일 회화의 개성과 함께 융화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추함, 젊음과 늙음의 대조가 일곱 사람의 모임이라는 새로운 구도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교회의 여섯 명의 박사들에게 둘러싸인 유년기 예수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얼굴은 이탈리아풍의 특징으로 표현되어 있고, 익살스러운 분위기와 박사들의 우악스러운 생김새는 대조를 이루는데 이 부분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Sala 9

작품명 - 샘의 요정 La ninfa de la fuente

작가 - 루카스 크라나흐 Lucas Cranach el Viejo

연대 - 1530-1534년

 

루카스 크라나흐는 알베르트 뒤러와 함께 16세기 독일 화가 중에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이 신화 테마의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풍경 앞에 여성의 모습을 한 누드는 고전의 것입니다. 인물은 전통적인 이탈리아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있으며 사실적이고 매우 관능적으로 그려져 있으며 엄격하게 독일의 원형을 따르고 있습니다. 

 

몸을 감싸고 머리를 덮고 있는 얇은 천은 에로틱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붉은 천의 베개 위에 팔을 받힌 채 여인은 평온하게 샘 옆에서 쉬고 있고, 촘촘한 잔디 위에서 다리를 꼬고 누운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배경에 나와있는 동물들, 활, 화살, 화살통은 수렵의 수호신 다이애나를 상징하는 듯도 하지만 이 인물은 카스탈리아샘의 요정으로 왼쪽 윗부분의 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라틴어로 쓰인 이 시는 '나, 성스러운 샘의 요정은 여기서 쉬니, 나의 잠을 방해하지 마시오.' 이 시는 이 인물이 시와 철학에 영감을 주는 성스러운 샘을 보호하는 요정임을 밝혀줍니다. 

 

 

 

Sala 9

작품명 - 재봉질을 하는 부인 Retrato de una dama hilando

작가 - 마르텐 반 힘스커크 Maerten van Heemskerck

연대 - 1531년

 

마르텐 반 힘스커크는 16세기 폴랑드르에서 화가, 판화 디자이너, 삽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정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네덜란드에서는 유럽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모델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초기 폴랑드르의 스타일들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화가들이 유명 작품들을 보기 위해 이탈리아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마르텐 반 힘스커크는 그중 하나였으며 이탈리아에서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를 연구하였으며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흐름의 미학을 흡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를 여행하기 전의 것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여인이 다루고 있는 섬세하고 예술적인 재봉틀을 가장 가까운 곳에 두었습니다. 주변 환경은 비밀스러운 실내이며 오직 가위, 실타래가 보이는 바구니와 방패 하나만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인물은 입체감 있고 표현력이 풍부하게 묘사되어 있고 얼굴과 손은 더욱 생생한 빛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적은 종류의 색만으로 옷의 대부분을 칠했으며 재봉틀과 재봉질을 하는 여인의 이미지는 정직과 정절의 가치를 부각하기 위해 네덜란드 예술에서 많이 다루어진 인물 그림이었습니다. 

 

우아한 방패와 상세한 디테일의 단추까지 잘 갖춰진 여인의 의상, 셔츠의 옷깃, 허리띠 리본의 끝은 화가가 거주하던 도시인 하를렘의 지주 가족의 일원을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Sala 12

작품명 - 알렉산드리아의 산타 카타리나 Santa Catalina de Alejandría

작가 - 카라바조 Caravaggio (Michelangelo Merisi)

연대 - 1598-1599년

 

카라바조는 로마의 자연주의의 창시자로 불리는 작가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자연주의의 중요한 특징과 카라바조의 표현력의 정수로 불립니다. 

 

이 성녀는 공주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붉은색의 실크로 된 쿠션 위에 무릎을 꿇고 관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변에 철로 된 수레바퀴, 참수용 칼, 바닥에 떨어져 있는 종려나무 잎 등과 같이 순교에 대한 상징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비스듬히 내려오는 빛은 입체감을 더해주고 명암법이라는 아주 효과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상징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기법은 모두 성녀가 그려져 있는 공간에 적용되어 있고 극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명암법이란 빛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어 화가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으로 시선이 몰리도록 만드는 표현 방식으로 밝게 그려진 부분과 어둡게 그려진 주변 부분이 대비를 이루며 자연스레 관람객들의 시선이 밝게 그려진 부분으로 향하게 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이 그림의 경우는 밝은 빛의 얼굴과 상반신, 손이 두드러지게 보이도록 하는 명암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자연주의의 특징은 현실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모델을 찾는 것인데 이 그림의 모델은 카라바조의 모임에 다니던 '필리데 멜란드로니'라는 궁정 유명인입니다. 

 

 

 

 

Sala 15

작품명 - 팔레르모의 성모자와 성녀 로사 La Virgen y el Niño con santa Rosa de Viterbo

작가 -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Bartolomé Esteban Murillo

연대 - 1670년

 

무리요는 세비야가 경제, 문화, 물류의 중심지로 전성기를 보내던 때에 세비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1640년 경에 전쟁, 재정적 악화, 전염병, 신대륙 무역의 불황 등으로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종교적 열정으로 발전 중이었으며 큰 축제를 열고 도시 전체가 참여하는 행렬을 기획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가를 후원했으며 특히 종교 단체와 자선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무리요의 많은 작품들은 당시 교회와 수도원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그림은 무리요 회화의 절정기에 그려진 것으로 균형 잡힌 구성과 조화로운 색조, 그리고 섬세하게 다루어진 인물 등 그 기법에 있어서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녀 앞에 나타난 성모자라는 주제는 17세기 성당 제단의 그림으로 자주 이용되었으며 이 그림에서는 팔레르모의 성녀 로살리아가 나옵니다. 

성모자와 성녀는 삼각형 구도, 뒷부분의 종려나무를 든 성자들은 역삼각형 구도로 대조를 이루며 

섬세하고 부드러운 붓터치의 성모자와 성녀, 거칠고 흐트러진 붓터치의 성자들이 또 한 번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4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uchas gracias y nos vemos p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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