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완전 정복 4편입니다.
작품 설명 바로 시작합니다.

저작권 문제로 그림의 사진을 직접 게시물에 포함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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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 17
작품명 -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 La Plaza de San Marcos en Venecia
작가 - 카날레토 Canaletto (Giovanni Antonio Canal)
연대 - 1723-1724년대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산 마르코 광장이 보입니다. 18세기 베네치아의 일상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고객은 그랜드 투어라고 부르는 여행 수업을 듣는 예술에 관심 있는 부유한 계층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그 여행의 첫 목적지는 유럽 예술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였습니다. 로마와 베네치아를 갈 때 필수로 지나가야 하는 역이었고 삶과 문화가 가득한 도시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매우 정확하게 그려졌는데 덕분에 당시의 역사와 거주민, 삶의 모습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작품의 중심과 외곽 부분의 바닥을 비교해 보면 광장 전체가 비슷한 모습으로 표현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 작품이 그려지던 당시 광장에 타일을 깔기 시작했고 이미 곁길을 설치하는 제도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Sala 19
작품명 - 비너스와 큐피드 Venus y Cupido
작가 - 루벤스 Peter Paul Rubens
연대 - 1606-1611년
루벤스의 작품은 바로크 회화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여겨집니다. 작품이 보여주는 풍요로움, 활력, 색조는 그 연출이나 형태만큼 뛰어나고 창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여인이 옆 사람이 들고있는 거울을 보고 있습니다. 화살과 화살통을 보면 그 인물이 큐피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인이 치장하고 있는 진주, 몸을 가리는 고전적인 몸짓,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태도를 보면 그가 비너스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 사랑과 아름다움의 두 신입니다.
Sala 23
작품명 - 풍경속의 가족 Grupo familiar ante un paisaje
작가 - 프란스 할스 Frans Hals
연대 - 1645-1648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초상화라는 장르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대항해시대와 상업의 발달로 새로운 부유층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들의 예술의 소비는 시대의 흐름을 바꾸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부유층은 예술적 관심으로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보여주고 싶었고 종교와 신화, 왕족과 귀족에만 머물러있던 예술이 이제 더 넓은 소비층과 수요를 만나게 되는 변화의 시대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대적 흐름으로 프란스 할스는 당대의 가장 훌륭하고 혁신적인 초상화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거의 두 세기 가량 잊혀졌으나 마네, 반 고흐와 같은 다른 화가들에 의해 재평가받게 되었습니다.
할스는 매우 생동감있고 자연스러운 자세, 인물의 동작 그리고 표정이 가장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하였고 표현했습니다.
단순하고 간소한 기성복, 실크와 벨벳의 질감, 목이 비치도록 투명한 옷감을 그리는 정교함, 자수, 단추까지도 두드러집니다. 부부는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부모의 의상과 비슷한 의복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유한 가족과는 구별되는 흑인 하인이 관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Sala 24
작품명 - 즐거운 피에로 Pierrot Content
작가 - 장 앙토니 바토 Jean Antoine Watteau
연대 - 1712년
파리에서는 17세기 중반부터 연극, 가면 그리고 오페라의 세계가 예술의 무대로 들어왔고 많은 화가들이 좋아하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토는 연극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그 무대에 친숙한 사람이었습니다. 바토 역시 이런 종류의 연극 장르를 자주 주제로 삼았는데 그는 로코코식 표현에 매우 뛰어난 최초의 화가입니다.
가운데에는 피에로의 특징을 하고 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하얀 옷을 입고 굳은 자세로 앞을 향하고 있습니다. 정원처럼 보이는 장소에 호화로운 옷을 입은 여자 두 명과 남자 두 명이 그와 함께 있습니다.
Sala 26
작품명 - 위트레흐트의 산타 마리아 성당의 서쪽 파사드 La fachada occidental de la iglesia de Santa María de Utrecht
작가 - 피터르 얀스 산레담 Pieter Jansz. Saenredam
연대 - 1662년
작가는 17세기 네덜란드 출신으로 전통적인 분야와 새로운 것의 결합을 이끌어냈으며 사실적이고 정밀한 기법으로 당대의 건축물 이미지에 가장 뛰어난 화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636년 6월부터 10월까지 위트레흐트를 방문하여 메모하고 측량했으며 산타마리아 성당의 실내와 외부를 스케치했습니다. 작가 스스로 이해하기 위하여 자세한 설명들과 해석들을 포함하여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전체를 그려냈습니다.
우선 피터르는 건물 외관을 철저하게 표사하고 있습니다. 그림자와 외면의 모양 때문에 생기는 색상의 차이, 잡초들, 건설 당시 벽을 지탱하던 목재에 난 구멍들, 탑의 밑에 뿌리를 내린 작은 나무, 쪽문과 빗물받이까지도 세세하게 빠트리지 않고 그렸습니다.
Sala 27
작품명 - 모자와 사슬 장식의 자화상 Autorretrato con gorra y dos cadenas
작가 -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 Harmensz. van Rijn Rembrandt
연대 - 1642-1643년
예술사에서 최고의 거장 중 한 명인 렘브란트의 작품에는 대담한 기교와 구성, 빛의 주관적인 사용과 붓터치의 자유로움이 나타나있습니다.
유화와 판화 그리고 데셍으로 여러 자화상을 남겼는데 이 작품은 작가가 35-39세 즈음에 그렸는데 그의 고객들이 점점 줄어들던 시기였습니다.
부드러운 명암법 (의도적으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나누어 밝은 부분으로 시선을 유도하는 기법)으로 빛이 집중되고 있는 얼굴의 주위엔 점차적으로 노화의 흔적이 보입니다. 덧칠된 얼굴의 모습은 중간 색조의 배경 위에 그려진 머리 위의 모자, 어두운 색의 조끼, 목 깃, 소매 등 검은 의복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의 정면을 향하고 있는 이 반신상의 경우 가슴 위에 걸려있는 두 개의 금사슬로 품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Sala 28
작품명 - 나르덴 전경 Vista de Naarden
작가 - 야콥 이삭스존 반 루이스달 Jacob Isaacksz. van Ruisdael
연대 - 1647년
야콥 이삭스존 반 루이스달은 전 시대에 걸쳐 가장 위대한 풍경화가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이 그림을 완성했을 당시 그의 나이는 18세 혹은 19세였습니다. (난 그 때 뭐 했지..)
화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넓은 하늘과 먼 곳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빛줄기 아래 나무들과 나르덴의 어두운 외곽까지 펼쳐지는 경작된 밭도 있습니다. 다른 밝은 부분의 가장 먼 곳에는 폐허가 된 교회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바다, 왼쪽에는 구릉이 있습니다.
이 그림을 위해 루이스달은 당시의 네덜란드 풍경의 특징적 구성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높은 시점, 시선을 높은 곳으로 이끄는 가장 가까운 부분의 굽이진 길, 한 각도에서 본 작고 긴 언덕 그리고 반대편에서 먼 쪽으로 사라지는 평평한 부분까지 지평선에 깨끗하고 싶은 파란색의 하늘 대신 구름이 있는 하늘을 위한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빛과 어스름이 있는 어둡고 깊은 배경까지 빛이 비칩니다.
강렬한 깊이감을 만들어내는 루이스달의 방법은 지리학적으로 네덜란드처럼 평평한 특성을 지닌 풍경의 자연스러움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당시의 어느 화가와도 비교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작업을 해냈습니다.
Sala 29
작품명 - 아센시오 훌리아의 초상 Retrato de Asensio Julià
작가 - 프란시스코 데 고야 Francisco de Goya
프란시스코 데 고야는 엘 그레코, 디에고 벨라스케스와 함께 스페인이 자랑하는 3대 중세 화가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대표작들은 건너편 프라도 미술관에 전시 중이나 티센 미술관에도 그의 작품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제 아래층으로 내려가세요~

아래층으로 내려가다 보면 중간에 유리벽안에 하얀 건물 모형이 보이는데 미술관 건물 모형입니다.
전체 건물을 모두 담고 있지는 않고 미술관 앞 뜰과 건물로 입장하셨던 문 방향의 일부 부분만 만들어 놓았습니다.
건물의 이름은 빌라 에르모사인데 에르모사는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1층 지도입니다.
Sala 33
작품명 - 베퇴유의 해빙기 The Thaw at Vétheuil
작가 - 클로이드 모네 Claude Monet
연대 - 1880
베퇴유의 해빙기는 1879년 너무나도 추웠던 겨울 뒤에 센 강이 녹는 순간에 대해 모네가 그린 17점의 유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모네는 상세한 묘사가 생략된 현대적 개념 덕분에 빛의 효과로 만들어진 해빙의 느낌을 살려낸 겨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풍경을 그리기 위해 해, 나무, 산, 하늘 그리고 강은 짧고 빠르고 자유로운 붓터치로 평행하게 놓인 색들의 무늬로 되어있습니다. 모네는 분명한 빛과 분위기를 만들고 그려내기보다는 어떤 것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그렸습니다.
색의 간소함은 유난히 추웠던 겨울의 가혹함과 그즈음 그의 부인 카밀의 죽음과도 어울리는 고독, 슬픔의 느낌까지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인상주의란? - 인상주의(印象主義, impressionism) 또는 인상파(印象派)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거부하고 색채·색조·질감 자체에 관심을 두는 미술 사조이다. 인상주의를 추구한 화가들을 인상파라고 하는데, 이들은 빛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움직이는 색채의 변화 속에서 자연을 묘사하고, 색채나 색조의 순간적 효과를 이용하여 눈에 보이는 세계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기록하려 하였다
Sala 33
작품명 - 모자 가게에서 En la sombrerería
작가 - 에드가 드가 Edgar Degas
연대 - 1882년
에드가 드가는 프랑스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입니다. 드가는 인상주의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실주의자로 불리기를 선호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드가는 뛰어난 데생 화가였으며 특히 무용수의 무대나 목욕하는 여성의 누드화 등 움직임을 묘사하는데 능숙했습니다. 또한 그의 초상화는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외로움을 잘 묘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작품은 1882년 런던에서 아트 딜러인 Paul Durand-Ruel이 조직한 작은 전시회에서 대중에게 공개된 파리의 모자 상점 전용 파스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Paul Durand-Ruel이 드가의 친구이자 화가이자 수집가인 Henri Rouart(1833-1912)에게 판매했습니다.
드가는 빨간색, 파란색, 흰색 장식으로 장식된 고급스러운 모자가 놓인 테이블을 표시하는 강한 대각선 구성을 사용합니다. 이 의복을 칠하는 정교한 표현은 무용수들의 치마와 머리 장식을 칠하는 섬세한 방법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드가는 무생물보다 움직이는 사람을 그리는 데 훨씬 더 관심이 많았으며 모자가 중심 무대를 차지했지만 그림 속의 두 여성, 그들의 몸짓 및 태도가 모든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테이블 뒤에서 우리에게 등을 돌린 여성 중 한 명이 모자를 쓰고 있는 다른 여성을 응시하고 있는 장면은 드가의 특징인 사진 프레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보는 사람은 밖에서 가게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방 안, 카운터 뒤, 모자 장인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장소에 있습니다. 뒷벽에는 금색 프레임이 있는 유리창만이 그림에 깊이를 더하고 거리의 빛이 가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요소입니다.
드가는 18세기에 유행이었던 파스텔 기법을 되살렸습니다. 이 기법은 수정이 용이하고 파스텔 덕분에 움직임의 표현과 배경의 풀어지는 부분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Sala 33
작품명 - 초록 옷을 입은 발레리나 Bailarina basculando (Bailarina verde)
작가 - 에드가 드가 Edgar Degas
연대 - 1882년
Sala 33
작품명 - 전신거울 El espejo psiqué
작가 - 베르트 모리조 Berthe Morisot
연대 - 1876년
모리조는 일상적인 삶의 무대 안에서 여성의 세계에 관심을 갖고 단순히 장면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감정까지 특별하게 다루려 했습니다. 전신 거울 혹은 시세라는 여인이 바라보고 있는 높이 조절이 되는 거울의 한 종류를 인용한 것이 좋은 예시입니다.
빛은 인상주의의 중요한 테마인데 모리조는 실내라는 공간에서 빛의 표현에 대해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거울 옆에 두 개의 창문이 있는데 하나는 작품에서 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왼쪽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커튼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부드럽게 방을 비춥니다. 여인의 하얀 옷에 반사되고 차례대로 거울에 비칩니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과 반사되는 빛까지 여러 각도의 빛들이 존재하지만 그림의 결과는 다초점이 아니라 섬세하며 조용하게 둘러싸는 하나의 빛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리조는 정확하기보다 환기시키는 분위기의 그림을 그려냈습니다.
인상주의의 특징인 자유롭고 단편적인 붓터치는 물체를 묘사하지 않고 연상하게 하며 그것을 정의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고 굴절시키는 부드러운 하얀색의 터치로 된 뛰어난 완성도를 갖고 있습니다. 붉은색과 황토색은 그림에 따뜻함을 더해줍니다.
Sala 34
작품명 - 오베르 베세노의 풍경 Les Vessenots en Auvers
작가 -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연대 - 1890년
다채로운 색의 새 집 슬레이트 지붕들, 기와지붕과 노란 짚으로 된 전통적인 지붕도 있습니다. 하늘은 매우 좁은 부분에만 표현하였고 들판은 그림의 거의 대부분의 자리를 차리하고 있습니다.
빛나는 녹색과 노란색의 축소된 팔레트, 물결치고 반복적인 리듬을 따르는 초조하고 신경질적인 붓놀림은 화가의 마지막 시기의 전형입니다. 반 고흐가 오베르를 그렸던 풍경은 그의 마지막 시기와 일치합니다. 1890년 5월 북쪽의 마울에 도착했고 이 작품을 포함하여 몇몇 작품을 남겼고 인생의 수많은 산수화를 그렸던 생애의 마지막 몇 주 동안 작가는 온갖 상반된 감정을 겪었고 시간, 깊은 우울과 외로움 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편에서 또 만나요~
Muchas gracias y nos vemos p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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