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페인에 사는 고양이 Gato verde입니다.
패키지여행으로 스페인에 오실 때 제발 가지 않았으면 하는 곳 2번째입니다.
제발 가지 않았으면 1편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스페인 패키지여행 이곳은 가지 않았으면 1편
안녕하세요. 스페인에 사는 고양이 Gato verde 입니다. 이번 글은 패키지여행으로 스페인에 오실 때 제발 가지 않았으면 하는 곳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단, 패키지는 내 맘대로
gatoverde.tistory.com
스페인 패키지여행 시 제발 가지 않았으면 2번째는 스머프 마을 Júzcar 후즈카르 입니다.
스머프 마을로도 알려져 있고 동네 건물들이 전체적으로 위의 사진과 같이 밝은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고 스머프 동상도 있는 예쁜 마을입니다.
하지만 왜 이곳을 가지 않았으면 2편으로 선정했을까요?
1. 도로
후즈카르는 MA-7306 도로를 통해 통행이 가능합니다.
사진 오른쪽 상단의 A-397 도로에서 옆으로 이어지는 도로인데요.
1. 이 도로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길이 좁습니다.
승용차 2대가 지나가기에도 비좁게 느껴지는 구간이 종종 나옵니다.
길이 좁다 보니 중간에 멈춰 서서 한 대 지나가고 다음 차가 지나가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도로 자체도 길지만 가다가 서다가 시간을 많이 허비합니다.
승용차가 지나기에도 비좁은 도로인데 덩치가 마동석급인 관광버스가 지나려면 얼마나 더 힘이 들까요?
2. 이 도로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길이 구불거립니다.
지도상으로 보기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산 언덕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처럼 구불거립니다. (높낮이만 없을 뿐)
3. 길이 위 사진 화살표 방향은 거의 절벽 / 낭떠러지 수준으로 가파른 경사가 있습니다.
1, 2, 3번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탑승객 대부분이 멀미를 경험하게 되는 수준입니다.
좌로 우로 반죽 치대듯 치대지, 반대쪽은 낭떠러지 같지, 가다 서다 하면서 멈추지 정말 길이 안 좋습니다.
기사가 운전하기 힘든 것도 있고요.
론다에서 점심 먹고 방문하는 경우에는 스머프고 뭐고 간에 멀미 나서 그냥 벤치에 앉아만 계시다가 다시 출발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겨우 괜찮아지셨다가도 나가는 길에 멀미 Again)
이런 도로를 뚫고 마을에 들어간다면 이런 첩첩산중 골짜기에 뜬금없이 마을이 있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50채 정도의 건물 좌우, 위아래 모두 가파른 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치가 동떨어져있는 마을입니다.
2. 시간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자원은 시간입니다.
시간은 금이라고 친구
아침에 세비야에서 출발해서 론다를 보고 후즈카르를 잠시 들렀다가 그라나다를 가는 코스의 경우 알람브라 궁전의 입장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론다와 후즈카르 둘 다 빨리빨리 나와야 합니다.
후즈카르를 방문하고 론다는 보지 않고 세비야로 직행하는 팀도 있고요.
(이걸 보자고 론다를 빼?)
차라리 후즈카르를 보지 않고 론다를 여유롭게 보는 게 더 좋겠다는 말은 가이드보다 손님들이 더 많이 합니다.
후즈카르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아야 30분입니다.
마을이 크지 않아서 시간 많이 드린다 해도 할 것이 없기도 합니다.
총평
1. 진입로 길이 매우 안 좋다.
2. 이거 가지 말고 차라리 다른데 보자
3. 그래도 가고 싶으면 패키지로는 가지 말고 자유여행으로 개인적으로 가자.
여행에 정답은 없지만 패키지여행은 이곳은 피해 주셨으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uchas gracias y nos vemos p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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