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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

가이드북 - 성가족 성당 2편 내가 꿈을 꿨는데..

by GATO VERDE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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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 Bon dia. 

안녕하세요. 스페인에 사는 고양이 Gato verde입니다.

 

1편에 이어 스페인 여행의 끝판왕 성가족 성당 2편입니다. 

 

1편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가이드북 - 성가족 성당 1편 입장하기 전부터..

안녕하세요. 스페인에 사는 고양이 Gato Verde입니다.  그동안 가이드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와 TMI를 대방출하는 가이드북 시간입니다. 스페인 여행의 가장 중요한 방문지이

gatoverde.tistory.com

 

※ 바르셀로나 여행자분들께 드리는 작은 혜택 ※

성가족 성당 남쪽, '영광의 파사드(Glory Facade)' 바로 앞에는 Emporio라는 기념품샵이 있어요.

▶ 위치 보기 구글맵 링크 → https://maps.app.goo.gl/iidJs4H3MaSt2KJv6

 

여기에요 여기

 

엽서, 열쇠고리, 피규어 등 일반 기념품부터 가죽 제품, 스와로브스키 주얼리 같은 고급 아이템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특별 혜택 받는 방법

  1. 기념품샵 Emporio 에서 마음에 드는 선물 고르기
  2. 계산할 때 아래 이미지 보여주고 10% 할인받기!

 

 

(게다가 매장 안에 화장실도 이용 가능!)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가족/친구/회사 동료 선물 준비하시는 분
  • 나 자신을 위한 특별한 스페인 기념품 찾는 분
  • 성가족 성당 근처에서 화장실 급한 분 (!)

여행 중 이런 꿀팁 진짜 필요하죠?
알뜰하게 쇼핑하고, 화장실까지 해결하고 가세요 :)

 

 

 

 

오늘은 가우디가 성가족 성당 건축 책임자가 되게 된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편에서 성당의 이름이 성가족 성당인 이유는 1872년 보까베야라는 사람이 성당 건축을 추진하는데 나사렛의 성가족 예수님, 성모님, 요셉 이렇게 세분을 위한 속죄와 참회의 성당을 지어드리기 위함이었음. 그래서 성당의 이름을 성가족 성당이라 명명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람이 보까베야

 

보까베야라는 인물의 정식 이름은 Josep Maria Bocabella i Verdaguer - 주셉 마리아 보까베야 이 바르다게르라고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호세 마리아 보까베야라고 한다면 카탈루냐식 명칭이 아닌 스페인어식 명칭으로 부른 것)

 

바르셀로나에 살던 책을 팔던 상인이며 자선가였습니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으며 나사렛의 성가족 - 예수님, 성모님, 요셉 이 세분을 위한 속죄의, 참회의 성당을 지어드리기 위해 성당 건축을 추진합니다. (그래서 성당의 이름이 성가족 성당이 됨)

 

 

성당 건축의 시작은 비야르라는 사람과 시작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비야르

 

Francisco de Paula del Villar y Lozano -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델 비야르 이 로사노 -라는 사람인데 당시 바르셀로나의 건축가협회 회장이자 바르셀로나 고등 기술 건축 학교 소장이었습니다. 

1877년 성당 건축을 의뢰받게 되는데 비야르는 네오고딕 프로젝트를 구상했는데 보까베야의 건축가 고문인 조앤 마르토렐과의 의견 충돌로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돌아서게 됩니다. 조앤 마르토렐은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달라는 제안을 거절하고 가우디를 추천하게 됩니다. 

 

1883년 성가족 성당 건축 프로젝트를 이어받던 당시 가우디는 31세의 젊은 나이었고 자신의 첫 대형 프로젝트인 카사 비센스의 작업을 막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비야르에 비하자면 무명이나 다름없었고 특별히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경험도 전무한 초짜(?) 건축가가 프로젝트를 이어서 진행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초짜 건축가는 비야르의 신고딕  양식의 기존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보다 의욕적인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지금 뭐하는...?

 

가우디는 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총 동원하여 유럽의 성당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런 전형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성당을 제안하였고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보까베야의 주변인들은 가우디의 새로운 스타일에 반감이 매우 컸고 보까베야에게 몰려가서 왜 저 젊은 건축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며 물어보았는데 보까베야가 하는 말이..

 

내가 꿈을 꿨는데..

비야르가 그만둔 뒤 건축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꿈을 꿨는데 꿈에서 천사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천사가 꿈에 나타나 건축가를 보내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새로 올 건축가는 3가지 특징이 있는데 바로 1. 젊고, 2. 곱슬머리에, 3. 푸른 눈을 가졌으니 그 사람과 진행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 사람이 가우디였는데 천사가 말한 3가지가 모두 해당되어 이 분이 천사가 말씀하신 그분이구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까베야는 평소에 시답잖은 농담이나 말장난 일절 없는 인물이라 모두 그 뒤로는 토 달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이시죠? 선명하게(?) 푸른 눈동자

 

그 후 가우디는 본인의 머릿속 상상력을 총 동원하여 사망하기 전까지 43년간 성당을 건축하였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인 명성과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성가족 성당 가이드북 2편 끝.

그럼 3편에서 만나요

 

Gracias y Hasta p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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