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패키지여행 - 선택관광(옵션)에 대하여 3편

안녕하세요. 스페인에 사는 고양이 Gato verde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여러 블로그의 글을 읽다 보면 이전에 스페인을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를 읽어볼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사전에 검색해 보시고 후기를 보고 오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다소 부정확한 내용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선택관광의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가이드로서 속 시원하게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일정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톨레도 꼬마기차
톨레도에서 미라도르(전망대)를 올라가는 교통수단입니다.
이름은 기차이지만 진짜 기차를 타는 건 아니고 유원지 코끼리열차 같은 차량입니다.
톨레도 알카사르 옆에서 기차를 타고 톨레도를 감싸며 흐르는 따호강을 건너 반대편 언덕의 전망대를 올라갑니다.

한 줄에 4명씩 앉아서 가고 의자 앞에 이어폰 꼽는 구멍이 있고 13번을 맞추면 한국어로 안내를 지원합니다.

이건 꼭 봐야해!!

가시는 길에 알칸타라 다리도 보이고 탄성을 멈출 수 없는 멋진 풍경들이 이어지다가 전망대에 도착하시면 위 사진의 풍경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
(○ㅕ기는 꼭 봐야 해요♡♡♡)

전망대에 도착하면 약 7분 정도 정차를 하고 내리셔서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포토타임 내내 더 좋은 구도와 표정으로 사진 찍기 위해 사방에서 바쁘게 사진을 찍으십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꼬마기차를 타고 톨레도의 반대편까지 보이게 크게 한 바퀴 돌아서 산마르틴 다리도 보고 비사그라의 문도 보고 다시 알카사르로 돌아옵니다.

전체 운행 시간은 약 45분입니다.

### 톨레도 꼬마기차를 안 하는 경우 ###
톨레도 전경을 보지 못합니다.
방문객들의 만족도로만 따지면 톨레도 대성당보다 전망대에서의 뷰가 더 높은데 그 전망을 보지 못하고 톨레도가 마무리됩니다.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톨레도 번화가(?)에는 특별히 쇼핑할만한 가게가 딱히 없고 보통은 근처 버거킹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드시고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시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2. 그라나다 야간투어
그라나다는 알람브라 궁전의 도시죠.
일정을 마무리 한 뒤 야간에 알람브라 궁전이 보이는 산 니콜라스 전망대를 갑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반대편 언덕에 알람브라 궁전이 보입니다.

La Alhambra

5-10월경에 방문하신다면 오후 8시가 넘어가도록 아직 날이 밝아서 해가 떠있거나 노을 지는 모습을 보시게 될 거고 11-4월경은 어둑어둑한 하늘과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는 알함브라를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여행 프로그램이 그라나다에 오면 이곳 역시 꼭 방문합니다. 꼭 방문해요. 알함브라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은 이곳이 유일하기도 하고 이슬람 사람들과 집시들의 색채가 남아있는 역사지구로 지정된 알바이신 지구에서 가장 큰 광장이기도 합니다.

알함브라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알바이신 지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후에는 타파스 먹는 시간을 갖습니다.
맥주나 와인 등 음료도 같이 제공이 될 텐데 가이드마다 상황마다 다 다를 테니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야간 투어를 안 하시는 경우###
알바이신지구, 알람브라궁전 조망을 하지 못합니다. 사진에 나온 구간을 아예 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시는 거예요.

그리고 호텔 방에서 휴식입니다.
호텔 주변엔 가게도 없고 나갈 데가 없어서 특별히 할 일은 없습니다.



다른 옵션은 4편에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uchas Gracias y Nos vemos pro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