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패키지여행 - 옵션에 대하여 2편

안녕하세요. 스페인에 사는 고양이 Gato verde입니다.

 

오늘은 옵션관광에 대하여 말해보는 2번째 시간입니다.

 

Flamenco

 

 

스페인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플라멩코 공연에 대하여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플라멩코 공연은 스페인의 전통 춤입니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적인 민요와 향토 무용, 그리고 기타 반주 세 가지가 일체가 되어 형성하는 민족예술로서, 보통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이 지방의 개성적인 민족 감정과 기백이 풍부하고 힘차게 표현된 민족예술이다 - 위키트리 참조

 

 

저도 지금껏 100번 넘게 공연장에 다녀갔는데 정말 볼 때마다 그 에너지에 감탄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플라멩코 공연의 중요한 포인트는 1. 춤, 2. 의상, 3. 음악입니다.

 

1. 춤

동작 하나하나에 스페인 남부지방 사람들의 흥겨움과 기쁨이 새겨져 있고 눈물과 서러움이 표현되는 듯합니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그들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무대 하나하나가 정말 에너지가 넘칩니다. 

기쁨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절정으로 치닫고

특히 상대방을 유혹하는 몸짓은 나비 날갯짓처럼 가벼우면서도 섬세하고 동시에 스며드는 끈적임을 갖춘 눈빛이 압권입니다.

1초에 30번은 움직이는 것 같은 발로 만들어내는 박자도 경이롭습니다. 

(저는 손으로도 그렇게 못 할 것 같은데..)

 

 

 

2. 의상

모든 무용수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나옵니다. 

 

무당벌레

 

대표적으로 빨간색 바탕에 검정 물방울무늬를 볼 수 있습니다. 

소품으로는 부채를 들고 나오기도 하고 어깨에 숄을 걸치고 나오기도 합니다.

남자 무용수들은 깔끔한 정장과 조끼를 입고 나오고 재킷을 입고 나오기도 합니다. 

 

각양각색의 의상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3. 음악

모든 무대 뒷 쪽엔 기타를 들고 있는 연주자가 있습니다. 

뒤에 기타 연주자 2명과 보컬도 있어요

 

기타 연주는 100% 라이브연주라고 들었습니다. 

무용수의 동작을 보며 함께 호흡을 맞추고 리듬과 멜로디를 만들어 갑니다. 

기타 연주도 매우 훌륭한 레벨이라 자부합니다. 

 

한번은 손가락만 쳐다본 적도 있는데 역시 손은 눈보다 빠릅니다. (타짜만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노래를 하시는 분은 남자가 하기도 하고 여자가 하기도 하고 둘 다 하기도 합니다.

올레~ 를 외치며 흥을 돋우기도 하고 구슬픈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춤과 함께 무대를 채워갑니다. 

 

 

 

플라멩코 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

 

스페인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정열과 축구, 투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축구장은 근처도 가지 않습니다. 

레알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경기장의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

 

투우장은 론다에서 앞으로 지나가기는 하지만 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정열만 남았는데 정열이란 곧 플라멩코입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단어 정열이란 곧 플라멩코의 에너지에서 나왔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스페인의 가장 중요한 특징 3가지 중 가장 중요한 정열의 무대 플라멩코를 꼭 보셔야만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감성을 제대로 느껴보실 수 있고 왜 정열이라는 단어로 수식하는지를 알 수 있으실 거라 자부합니다. 

 

공연의 클래스가 매우 높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 있게 권해드립니다.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하여 8시 30분 정도까지 약 90분간 진행되는데 90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그리고 공연을 관람하시는 분들께 음료를 한 잔씩 제공합니다. (상그리아, 맥주, 와인, 콜라, 오렌지주스 등등)

 

시원하게 음료도 한잔 하시면서 플라멩코 공연 어떠실까요?

 

 

요약

1. 스페인의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는 플라멩코이다.

2. 플라멩코를 안 보면 대표이미지를 모두 못 보고 가는 것이다.

3. 다른 옵션관광은 몰라도 플라멩코는 꼭 하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uchas gracias y nos vemos pro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