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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패키지여행

스페인 패키지여행 - 이때는 가지 마세요 2편

by GATO VERDE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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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페인에 사는 고양이 Gato verde입니다.

 

이번 글은 스페인에 방문하면 안 되는 시기 2편입니다.

 

La semana santa

 

스페인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러 행사들이 있습니다.

지역별로 다른 날들도 있지만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행사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La Semana Santa - 라 세마나 산타입니다.

 

한국의 천주교, 기독교에서는 고난주간이라고 부르는 기간입니다.

 

성주간(Holy Week, 聖週間) 또는 고난주간(苦難週間)은 그리스도교에서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을 묵상하는 교회력 절기이다. 예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님 수난 성지주일(종려주일, 고난 주일)로 시작하며, 부활 성야 전까지, 곧 성 토요일까지이다. (위키백과 인용)

 

2023년은 4월 2일 일요일부터 8일 토요일까지로 확인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의 옷차림

 

세마나 산타가 되면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까지 온 나라가 들썩거립니다. 

거리 곳곳에 위의 사진과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가까이 가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저분들에게 말을 건다거나 사진을 찍으려 한다면 큰 싸움에 휘말릴지도 모릅니다.

 

매우 진지하고 종교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자리이기 때문에 저분들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저도 전해 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녹색과 흰색으로 된 가운을 입으셨는데 보라색, 검정색, 갈색 등등 색상은 다양하게 입기도 합니다.

다만 제 경험상 한 무리는 한가지 종류의 옷으로 통일해서 입습니다.

 

 

그리고 성당 내부에서 고이 보관하던 여러 동상들을 가지고 나와서 어깨에 들쳐 매고 마을을 순회하는 행사도 열리게 됩니다.

이때 지나가는 저 동상을 보기 위해 성당 주변과 지나가는 길목마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때 스페인을 방문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간입니다. 

이미 쓴 다른 글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한 내용 중 빡빡하게 짜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부분들을 기억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가 방문하는 주요도시마다 성당을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세비야에서는 세비야대성당

톨레도에서는 톨레도 대성당

 

크게 이 세 성당은 모두 입장을 하고 내부 관람까지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그런데 이 성당의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이며

세마나 산타 주간에는 평소 같은 스케줄이 아니라 일찍 관광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행사 준비를 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하루를 통으로 개방하지 않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러한 경우를 사전에 예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때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중요한 입장지를 그냥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돌아서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당에서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의 경우 방문하는 성당의 주변 도로에 인파가 몰려 교통통제가 있기도 하고

방문하는 성당 주변 광장에 인파가 몰려 지나가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때 방문하면 저 모습도 보는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갖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나 어디까지나 짜여진 일정을 공백없이 소화해야하는 패키지 팀에게 외부 변수로인해 일정을 변경해야하거나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좋지 못한 일입니다. 

 

이 때 성당 입장을 못 하고 돌아선 경험도 많고 인파가 몰린 지역을 지나가다가 팀의 일부가 앞서가는 팀원들을 따라오지 못하고 뒤쳐져 찾느라 고생했던 경험도 많습니다.

 

가급적이면 세마나 산타 기간은 피하시고 1주 전에 오시거나 후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uchas gracias y hasta p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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