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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심리학

여행 전에 확인 안 하면 친구와 싸우게 되는 3가지!?

by GATO VERDE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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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페인에 사는 고양이 Gato verde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여행에 대하여 이야기하려 합니다. 

 

 

비행기타고 신나는 여행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옆에는 스타벅스가 하나 있습니다. 

손님들께 시내에서 자유시간을 안내하고 나면 저는 종종 스타벅스를 찾습니다. 

저는 여기 근처 이곳저곳 많이 가봤기 때문에 특별히 무언가를 사려는 목적이 없다면 굳이 돌아다니지 않고 카페에 앉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작은 카페는 오래 앉아있기 눈치 보여서 스벅이 제일 속편함

 

 

저는 시간 때우러 커피 한잔의 여유를 위해 방문하는데 

2층으로 올라가 보면 희한한 광경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사람 2-3명이 앉아서 말다툼하는 경우 말입니다.

 

싸움나면 교수님을 불러와야함

 

 

스마트폰으로 뭐 보는 척하면서 왜 싸우나 더듬이랑 귀 쫑긋 세우고 들어봅니다.

 

"야. 그러니까 내가 @@@@ 하자고 그랬잖아!"

"니 맘대로 다 하냐?"

 

이런 대화들이 들려옵니다.

일행 중 누군가 한 명은 중간에서 눈치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뭐 검색하고 있는 듯한 손놀림을 보이고 있고요.

 

관광객들이 싸우는 경우는 크게 3종류가 있더라고요.

 

1. 시간

2. 가자 vs 가지 말자

3. 돈

 

 

 

1. 시간

얼마 전에 뭉쳐야 뜬다를 보니 비슷한 경우가 있더라고요. 

안정환 님은 쓱 훑어보고는 나가자고 말씀하시고...

김성주 님은 분위기를 느끼며 지그시 눈을 감고 감상에 빠지고...

 

누군가는 늦게까지 자고 싶고 누군가는 빨리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고

누군가는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 따로 없고 누군가는 바쁘게 다니는 게 싫고

 

 

 

2. 가자 vs 가지 말자

여러분은 박물관과 쇼핑센터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둘의 공통점은 좋아하는 사람은 10시간도 있을 수 있고 싫어하는 사람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지쳐있습니다.

 

사람마다 보고 싶고 하고 싶은 취향이 다르니 각자의 의견도 다른 게 정상입니다. 그러니 누군가는 어디를 가고 싶고, 누군가는 거기가 가기 싫고 그런 상황이 생기는 것이지요.  

 

 

 

3. 돈

누군가는 돈을 더 내더라도 좋은 호텔에서 자고 싶고, 누군가는 잠만 자면 됐지 뭘 그렇게까지 돈을 쓰나 싶고

마사지, 식사, 택시, 입장료 등 일행이 모두 엮여있는 지출의 순간에 누군가는 비용문제로 망설여지고 누군가는 이때 하지 언제 하냐면서 돈 쓰자고 그러고...

하지만 돈이 부족하다고 (혹은 없다고) 말하기는 싫으니까 안 하고 싶은 척 말을 돌리고..

 

 

 

누가 옳다 그르다를 논하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사람마다 스타일이라는 게 이렇게나 다르다는 것뿐이지요. 

 

 

 

이 세 가지 질문에서 적절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스타벅스 와서 싸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큰 소리를 내면 주변에 민폐니까 그러지는 못하고.. 

스벅에서 서로 이러고 쳐다보고 있음

 

 

자유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같이 갈 분과 이 세 가지를 잘 합의하셔야 해요. 

다음의 몇 가지 질문에 대하여 같이 답을 해보고 서로 맞춰보시는 건 어떨까요?

 

 

1. 내일은 오래 자고 천천히 나가자. 그렇다면 몇 시?

- 누군가는 9시 출발이면 시간이 아깝고 누군가는 9시도 빠르다.

 

2. @@에서 얼마나 오래 있을 건지?

 - 박물관도 쇼핑센터도 식당도 모두 결국엔 시간이라는 자원을 소비한다.

 

3. 2번 문제의 시간을 정했으나 현지에서 일행 중 누군가가 그전에 나가고 싶어 한다 혹은 더 있고 싶어 한다. 서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4. 나는 원하지만 친구는 원하지 않는 곳은 혹은 친구는 원하지만 나는 원하지 않는 곳은 어떻게 할 것인지?

 - 원치 않는 곳일수록 2,3번의 문제는 더 커진다.

 

5. 호텔은 얼마 정도의 가격이 적당할까?

 - 일박 15유로짜리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수백 유로의 방도 있다.

 

6. 이동은 택시를 탈 것인지, 버스를 탈 것인지, 걸어갈 것인지?

 - 시간과 돈 모두의 문제

 

7. 현지 맛집 탐방은 어느 정도 중요한 문제이며 시간과 비용은 어느 정도 예상하는지?

 

 

 

 

계획은 늘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획을 어설프게 짤수록 현지에서의 고생은 늘어납니다. 

나의 어설픈 계획으로 인한 고생을 이것도 추억이야 하지 말자. 

 

 

친구와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그냥 속 편하게 이런 거로 싸울 일이 없는 패키지로 오세요~

패키지로 올거면 옵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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